햇빛의 순기능, 생체리듬 조절하고 비만 억제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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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의 순기능, 생체리듬 조절하고 비만 억제 효과

창녕장복 0 2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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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의 자외선은 너무 많이 쬐면 색소 침착, 주름 발생을 일으키지만, 적정량의 햇빛은 물, 공기와 함께 인간에게 반드시 필요한 요소다/사진=조선일보 DB

오랜만에 찾아온 맑은 하늘에 햇빛의 순기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햇빛은 피부 노화의 주범이라 생각해 무조건 피하려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적정량의 햇빛은 물, 공기와 함께 인간에게 반드시 필요한 요소 중 하나다. 햇빛의 순기능은 무엇인지, 그리고 하루에 어느 정도 쬐어야 적당한지 알아본다.

햇빛의 순기능 중 대표적인 것은 '생체리듬 조절'이다. 사람은 개인마다 잠에 들고 깨어나는 시기를 결정하는 생체 시계를 가지고 있다. 생체시계는 눈 뒤의 뇌 중앙에 자리하고 있는 '시신경 교차상핵'이라는 위치에 있다. 생체시계는 빛에 반응하는 방식으로 작동하는데, 빛이 시신경 교차상핵에 신호를 전달하면 신경세포 안의 단백질 유전자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움직이면서 호르몬의 생산을 조절한다. 특히 수면과 관련된 신경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심야에 규칙적으로 활성화돼 하루의 수면 시간을 조절하는데, 낮에 햇빛을 적게 받으면 멜라토닌 분비가 줄어 신체 리듬이 깨지고 우울감과 피로를 느끼게 된다.

또한, 햇빛은 비타민D 합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비타민D는 비타민 중 유일하게 인체에서 합성 가능한 비타민이다. 달걀노른자나 생선, 간 등 식품으로도 비타민D를 섭취할 수 있지만, 햇빛을 통해 얻는 것이 대부분이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비만, 당뇨병, 심장병, 퇴행성 관절염, 대장암 같은 질병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햇빛의 자외선은 피부 속 콜레스테롤 전구체로부터 비타민D를 합성한다. 낮에 햇빛이 잘 비치는 곳에서 하루에 20~30분 정도 산책하면 비타민D를 충분히 합성할 수 있다.

햇빛은 비만과 당뇨병을 억제하는 기능도 있다. 2014년에 영국 사우샘프턴대학교 연구진이 당뇨병저널에 실은 논문에 따르면, 비만한 쥐에게 햇빛을 일정 기간 규칙적으로 쬔 결과, 비만 및 제2형 당뇨의 진행과 증상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햇빛이 충분해야 인슐린 분비를 활성화하는 신호가 정상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햇볕을 충분히 쬐지 않으면 인슐린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당뇨나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



/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
권애리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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