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사진작가의 자폐아들 사랑, 수중 촬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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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사진작가의 자폐아들 사랑, 수중 촬영까지

창녕장복 0 2818

◀ 앵커 ▶

앞을 전혀 못 보는 사진작가가 있습니다.

그런데 일반 사진은 물론이고 수중 사진까지 거뜬히 찍어내서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자폐를 앓고 있는 두 아들에 대한 깊은 사랑이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힘이라는데요.

로스앤젤레스에서 이주훈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 리포트 ▶

꽃잎과 꽃술의 섬세한 모습.

한가로운 바닷가의 풍경과 석양 아래의 물결을 순간적으로 잡아냅니다.

캘리포니아주 산타아나의 사진작가 브루스 홀의 작품들입니다.

앞을 거의 볼 수가 없었는데 그의 시력은 정상인의 5% 수준에 불과합니다.

피나는 노력으로 빛과 명암의 강약을 느껴가며 사진을 찍는 법을 터득했습니다.

[브루스 홀(시각장애인 사진작가)]
"제가 사진을 찍는 이유는 저도 사물을 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사진에 더욱 몰두하게 된 이유는 심한 자폐증을 앓고 있는 두 쌍둥이 아들들의 밝은 모습을 담기 위해서입니다.

유난히 물을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해 수중촬영을 시작했는데 바닷속 풍경과 생물들을 촬영할 만큼 실력이 발전했습니다.

"아이들은 물장난을 좋아해요. 물장난을 통해서 에너지를 발산하고 불만을 해소하는 거 같아요."

아내 발레리는 남편이 찍은 아들들의 사진과 자신의 경험을 모아 자폐아동 돌보기에 관한 책자를 발간했습니다.

[발레리(아내)]
"남편의 사진은 자폐아동의 감정을 동등한 눈높이로 담아내고 있어요."

책과 사진의 수익금을 모두 장애아동을 돌보는 일에 기부하고 있는 브루스 홀 작가는 장애인들을 위한 발명품을 홍보하는데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이주훈입니다.
키워드 :  

시각장애인, 사진작가, 수중사진 촬영, 브루스 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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