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실종 장애인 31년 만에 엄마 품에 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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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실종 장애인 31년 만에 엄마 품에 안겨

창녕장복 0 2413

(아시아뉴스통신=이진영 기자)

 

 장기 실종된 장애인이 경찰의 DNA 검사로 31년 만에 엄마 품에 안겼다. 사진은 가족들이 서로 부등 켜 안고 재회의 감격을 누리고 있다.(사진제공= 보령경찰서)

 장기 실종된 장애인이 경찰의 DNA 검사로 31년 만에 엄마 품에 안겼다.

 

 

 충남 보령경찰서(서장 이동주)는 지난 8일 31년 전 부산에서 실종돼 보호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던 지적장애 여성에 대한 DNA 검사로 친자관계를 확인, 가족과 극적으로 상봉케 했다.

 지적장애여성 김씨(42)는 12세 때 부산에서 실종됐다가 대전에서 발견된 후 보호시설에 입소, 오○○으로 취적해 무연고자로 생활하고 있던 중 지난 3월 보령경찰서 여성청소년과에서 이를 확인하고 DNA를 채취 검사를 의뢰, 딸을 찾고 있던 모친 하씨(72, 충북 거주)와 유전자가 일치한다는 통보를 받고 지난 8일 오후 5시 보령경찰서 회의실에서 만나 꿈에 그리던 엄마 품으로 돌아왔다.

 김씨는 31년 만에 가족들을 만나자 첫눈에 모친을 알아보고 “엄마”라고 부르며 달려들어 한때 경찰서 회의실이 눈물바다를 이루었다.

 모친 하씨는 눈물을 흘리면서 “왼손 엄지손가락에 수술 자욱이 있는데 확인해 보니 내 딸이 맞다”며 “죽은 줄 알고 사망 신고까지 하고 천국에 보내 달라고 매일 기도를 했는데 찾아줘 고맙다”며 딸을 부둥켜  안고 재회의 감격을 누렸다.

 이동주 경찰서장은 “앞으로 보호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무연고자에 대한 DNA 검사를 확대해 장기실종자 가족 찾기에 앞장 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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