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맨해튼서 '장애인 퍼레이드' 열려

본문 바로가기
자료실
세상을 열다. 사람을 잇다. 복지관을 이용하시는 모든 분들과 함께하는 마음으로
> 복지관소식 > 자료실
자료실

미국 뉴욕 맨해튼서 '장애인 퍼레이드' 열려

창녕장복 0 2226

장애인법 제정 25년 기념…오준 유엔대사도 장애협약 의장 자격 참석

(뉴욕=연합뉴스) 이강원 특파원 = 미국의 최대도시 뉴욕의 중심부 맨해튼에서는 12일(현지시간) 장애인 권익신장을 위한 대규모 퍼레이드가 열렸다.

1990년 미국에서 장애인법이 제정된 것을 기념하고자 뉴욕 시와 뉴욕 내 장애인 관련 단체가 공동으로 개최한 행사다.

1990년 제정된 미국 장애인법은 고용, 공공서비스, 주거, 교통 등 분야에서 장애인에 대한 차별을 금지하고, 장애인에게도 공평한 기회를 부여한다는 게 주 내용이다.

행사를 주관한 뉴욕 시와 장애인 관련 단체는 '공평'을 강조하고자 이날 퍼레이드 참가 자격을 장애인뿐만 아니라 장애인 문제에 관심 있는 모든 개인과 단체로 넓혔다.

뉴욕 맨해튼서 미국 장애인법 제정 기념 퍼레이드
뉴욕 맨해튼서 미국 장애인법 제정 기념 퍼레이드(뉴욕=연합뉴스) 이강원 특파원 =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는 12일(현지시간) 장애인 권익신장을 위한 대규모 퍼레이드가 열렸다. 1990년 미국에서 장애인법이 제정된 것을 기념하고자 뉴욕시와 뉴욕내 장애인 관련 단체가 공동으로 개최한 행사다. 사진은 퍼레이드 도중 유엔 장애인권리협약 당사국 회의 의장을 맡은 오준 유엔대표부 한국대사(두번째줄 왼쪽에서 3번째)와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뒷줄 가운데 와이셔츠 차림)이 퍼레이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는 모습.

 

특히 주최측은 장애인 문제에 대한 관심을 전 세계로 확산시킨다는 차원에서 유엔본부 내 장애인 문제 관련 인사나 유엔 주요 회원국 외교관들을 이날 행사에 초청했다.

이에 따라 장애인권리협약 당사국 회의 의장을 맡은 오 준 유엔대표부 한국대사도 초청 귀빈 자격으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오 대사는 행사를 주관한 진보 성향의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으로부터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퍼레이드 시작에 앞서 열린 기념식에서 오 대사는 "미국에서 장애인법이 발효된 지 25주년이 된 것을 축하한다"면서 "세계적인 도시인 뉴욕이 장애인의 권리를 증진하는 데에 선도적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 대사는 그러면서 유엔을 중심으로 전 세계적 차원에서 장애인 권리 증진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본인이 의장을 맞은 장애인권리협약은 매년 6월 유엔에서 당사국회의를 개최하고 있다"면서 "당사국 회의는 단순히 장애인 보호나 복지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은 차별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는 데서 출발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오 대사는 "미국도 장애인 권리협약을 조속히 비준해 장애인 권리 증진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동참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오준 유엔대사 "전세계적으로 장애인 권익 증진돼야"
오준 유엔대사 "전세계적으로 장애인 권익 증진돼야"(뉴욕=연합뉴스) 이강원 특파원 =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는 12일(현지시간) 장애인 권익신장을 위한 대규모 퍼레이드가 열렸다. 1990년 미국에서 장애인법이 제정된 것을 기념하고자 뉴욕시와 뉴욕내 장애인 관련 단체가 공동으로 개최한 행사다. 퍼레이드에 앞서 유엔 장애인권리협약 당사국 회의 의장을 맡은 오준 유엔대표부 한국대사가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가운데)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념연설하고 있다.

 

더블라지오 뉴욕시장도 "전 세계적 차원에서 진행되는 장애인 권익 신장 움직임을 환영하고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면서 "이에 맞춰 뉴욕시도 장애인 권익이 보호되는 도시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뉴욕 시를 제도적 차원에서는 물론 도시 기반 시설 면에서 장애인의 권익을 신장시키는 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기념식 뒤 바로 이어진 퍼레이드에는 1천여명 이상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gija007@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07/13 05:29 송고

0 Comments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