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하반기 부모교육

   2018년 10월 26일(금) 별관 시청각실에서 안산제일 복지재단 행복한학교 보호작업장 시설장님을 모시고“비장애 형제자매 이야기”를 주제로 하반기 부모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부모와 다른 형제자매의 다양하고도 복잡한, 그리고 불편한 상황들과 부담감, 죄책감등의 다양한 감정과 고민을 헤아려 보고 그들을 위해 적용할만한 여러 가지 전략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장애가 뭔지 적절하게 교육받을 기회 없이 바로 장애가족 속에 들어와 삶속에서 터득해 가는 부모와 다른 형제자매의 상황!

장애 형제의 놀이친구로서의 경험, 심부름을 함께 하며 겪는 일들, 가족외식에서 일어나는 일 등의 다양한 일상의 예들을 통해 하루에도 몇 번씩 마주치는 다양하고도 복잡한, 그리고 불편한 상황들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적장애인을 대변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인적자원인 비장애 형제자매가 가진 슬픔을 인식할 수 있는 슬픔과 인식할 수 없는 슬픔으로 나누어 알아보고 그 외 다양한 감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부모 스스로 불편한 감정을 자유롭게 먼저 말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들이 느끼는 책임감 혹은 부담감은 책임의 ‘경계’에서 오는 것임을 알고 작은 경계부터 자연스럽게 그때그때 서로 얘기 나눔이 필요하다고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동기와 청년기로 나누어 형제자매가 가지고 있는 고민을 생애주기별로 이해해 보고 그에 따른 적절한 전략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비장애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어머님께서는 딱 지금 내가 당면한 얘기라고 하셨고 비장애 자녀의 결혼과 출산을 앞둔 부모님들께서도 열심히 경청하셨습니다. 강의가 끝나고 우리 아이는 장애 형제 때문에 가출도 했는데 지금은 잘 지낸다고 하시며 아직 자녀가 어린 부모들에게는 정말 유익한 교육이 되었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창녕군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나오셔서 설문지를 통한 스트레스와 우울감 검사를 해주셨습니다. 부모님들이 작성한 설문지는 세밀한 분석을 통해 향후 한 분씩 전화로 개별상담을 실시할 것이고 원하시는 분에 한해 전문의를 통한 상담도 가능하다고 하였습니다.

검사에 이어 꿈꾸는 공예쟁이’임혜정 강사님을 모시고 ‘냄비받침 만들기’체험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집중하며 열심히 나무틀에 채색하고 스텐실과 스템프를 이용하여 꾸민 후 마르기를 기다렸다 바니쉬를 발랐습니다. 마지막으로 타일을 붙여 완성하였고 서로의 작품을 구경하며 웃음꽃이 만발하였습니다.